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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조각들

먼 곳에의 그리움 먼 곳에의 그리움 전혜린 그것이 헛 된 일임을 안다 . 그러나 동경과 기대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무너져 버린 뒤에도 그리움은 슬픈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나는 새해가 올 때마다 기도한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어떤 엄청난 일, 무시무시 하도록 나를 압도.. 더보기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 윤후명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 윤후명 이제야 너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너무 늦었다 그렇다고 울지는 않는다 이미 잊힌 사람도 있는데 울지는 못한다 지상의 내 발걸음 어둡고 아직 눅은 땅 밟아가듯이 늦은 마음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모두 떠나고 난 뒤면 등불마저 사위며 내 울음 .. 더보기
아내와 나 사이 / 이생진 아내와 나 사이 / 이생진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녘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즈음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더보기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 인 것 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 처럼 (알프레도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Dance, as if in an empty banquet hall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Love, as if you had never been hurt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있지 않은 것처럼, Sing, as if no one there to listen 일하라, 돈이 .. 더보기
그대가 없다면 그 대 김준태 시 한보리 곡 허 설 노래 그대가 없다면 날으는 새들도 보이지 않으리 세상천지 그대가 없다면 창밖의 꽃들도 피는지 시드는지 알지 못하리. 아아, 그대가 없다면 동산의 둥근 달도 가을날의 단풍나무 숲도 아무런 의미를 안겨주지 못하리 더보기
당신의마을에서 바람이불면 엽 서 ​ 김판용 / 시 한보리 / 곡 허 설 / 노래 ​ 당신의 마을에서 바람이 불면 내 마음에 내마음에 잎들이 지고 우수수 우수수 불려가고 불려가도 당신의 길은 멀기만하여 우표로도 닿지 않는 날​ 그래도 계속 잎을 붉히며 더보기
사막 사막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더보기
20년전 다섯살 꼬마 였던 딸이.. 딸5살 아들이 3살이던.. 20년 전.. 저 위에 꼬마였던 딸.. 올해 대학 졸업하는 25 살이 되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