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각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나간다 지나간다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고 벼르던 날 들이 다 지나간다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진다고 믿었던 날 들이 다 지나간다 사랑은 그래도 할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절망은 희망으로 이긴다고 믿었던 날 들.. 더보기 겨울 사랑 겨울 사랑 눈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 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 詩 --. Szentpeteri Csilla / Albatrosz 더보기 부드러운 것 이 강하다 부드러운 것 이 강하다 진짜 강한 것 은 약한 것 이다 약한 것 이 강한 것 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 이 억센 것 을 이기는 것 이 자연의 이치다 물은 그릇의 모양에 따라 그 모양을 비꾼다 그래서 물만큼 유연 하고 부드러운 것 도 없지만 세월이 지나면 바위도 뚫는 것 이 바로 물이다 만약 .. 더보기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믿었던 사람의 등 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 쯤 더 그렇게 마음 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 더보기 어둠이 내리는 석촌호수 어둠이 내리는 시간.. 오랜만에 집 근처 석촌호수를 걸어보았다.. 가을은 이렇게 가고 있었는데.. 1. Acoustic Cafe - Long Long Ago 2. Angels of venice - sad Lisa 3. Ralf E. Barttenbach - Loving Cello 4. Rebecca Luker - Una Furtive Lagrima 5. Giovanni Marradi - Una Furtiva Lagrima 6. Daveed - In Trance 7. Giovanni Marradi - with you 더보기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 김한규 그것은 끝없는 내 안의 담금질 꽃 은 질 때가 더 아름답다는 순종의 미처럼 곧 떨어질 듯 아름다운 자태를 놓지 않는 노을은 구름에 몸을 살짝 숨겼을 때 더 아름다워 비내리는 날에도 한 번도 구름을 탓하는 법이 없다 우아하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 더보기 바람 저편에 서면 바람 저편에 서면 그러하다 바람은 길 끝에서부터 불기 시작하고 바람의 파장이 어깨를 스쳐 갈 때쯤 그 때서야 비로소 길 위에 서 있음을 깨닫는다 서로 닿지 못하는 동안의 떨림과 서로 닿았을 때의 흔들림 그 짧은 교차가 허공을 진동하면 어느새 길은 또 멀어진다 바람이 분다 바람 .. 더보기 여행자를 위한 서시 여행자를 위한 서시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