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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의 그리움 [fernweh] / 전혜린 먼 곳에의 그리움 전혜린 그것이 헛된 일임을 안다 . 그러나 동경과 기대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무너져 버린 뒤에도 그리움은 슬픈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나는 새해가 올 때마다 기도한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어떤 엄청난 일, 무시무시하도록 나.. 더보기
그대를보내고 달빛 /조흔파 유리창에 부서지는 달빛이 하도 고와 한자락 끊어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내게로 오시는 길 어둡거든 밝히시고 임이여 나 본 듯이 친구삼아 오소서 나뭇잎에 반짝이는 달빛이 너무 고와 한조각 오려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서둘러 오시는 길 아득히 멀거들랑 임이여 바람결에 소식 먼저.. 더보기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인사 한마디 못하고 헤어진 옛사랑이 생각나거든 책상에 앉아 마른 걸레로 윤이 나게 책상을 닦아내고 부치치 않아도 괜찮을 그런 편지를 쓴다면 좋겠습니다. 그때 미안했다고 하지만 사랑했던 기억과 사랑받던 기억은 남아있다고 나쁜 기억과 슬픈 기억도 다 잊은 것은 아니지만 그 나.. 더보기
세노야, 나 돌아가리라 나 돌아가리라 / 김광희 나는 돌아가리라 쓸쓸한 바닷가로 그곳에 작은 집을 짓고 돌담 쌓으며 영원한 행복이 찾아 오리라 내 가난한 마음속에 찾아 오리라 나는 돌아가리라 내 좋아하는 곳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머나먼 곳에 나 돌아 가리라 나는 돌아가리라 저 푸른 숲으로 이슬 젖은 풀 위에 누.. 더보기
DBS 동아방송 '김세원의 밤의 플랫폼' '밤의 플랫폼' 78년인가. 벌써 32년전이네요. DBS 동아방송 '밤의 플랫폼'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라디오를 듣다가 녹음을 해놓았던 TAPE입니다 폴모리아의 '이사도라' 시그널과 함께 김세원씨의 우수어린 멘트가 나오던..... 오늘 한번 그시절로 가보시죠 예전에 바람새 홈페이지에 올렸었던 파일이었는데.. 더보기
Jeff Buckley / Hallelujah & Lilac Wine Jeff Buckley - Hallelujah 1975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던 영국의 뛰어난 에시드 포크 뮤지션 'Tim Buckley'의 아들로 태어난 'Jeff Buckley'..!! 본 작은 1994년 발매된 'Jeff Buckley'의 유일 작인 'Grace'입니다. 이후에 라이브, 편집앨범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식 레코딩은 본 작이 유일합니다. 'Grace'발매 3년 .. 더보기
홀로 앉아서 / 외로움 [ 홀로 앉아서 ] -외로움-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세상 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무딘 사람이다. 너무 외로움에 젖어 있어도 문제이지만 때로는 옆구리께로 스쳐 가.. 더보기
세월 - 도종환 세월 - 도종환 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잊듯 그렇게 살라 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수 없는데 씨앗들면 꽃지던 일 생각지 아니하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 오면 기다리던 꽃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꾸 손 내저으며 그만 두라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하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