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이해인수녀님 맑은 편지 / 법정스님의 밝은 편지 [이해인 수녀 맑은 편지] 법정 스님께 스님,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비오는 날은 가벼운 옷을 입고 소설을 읽고 싶으시다던 스님, 꼿꼿이 앉아 읽지 말고 누워서 먼 산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소리내어 읽어야 제 맛이 난다고 하시던 스님. 가끔 삶이 지루하거나 무기력해지면 밭에 나가 흙을 만.. 더보기
김가영 - 나무가 있는 언덕 나무가 있는 언덕 전화번호 수첩을 뒤적거리다가 오래된 친구의 얼굴이 보고플 때에 언덕위로 올라봐 거기 나무 한 그루 싱긋 웃고있어 널브러진 방안을 뒤척거리다가 뜻 모를 외로움 뒤엉켜 울적할 때에 언덕위로 올라봐 거기 나무 한 그루 싱긋 웃고 있어 마음껏 얼굴을 파묻고 소리내.. 더보기
중년의 여자가 아름다워 보일 때 컴을 어느정도 만질 줄 알고 인터넷 사용해 필요한 정보 검색하고 멋진 카페방 드나들며 태그 써서 영상시 올리고 음악 올리고 컴에다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여인 깨알 같은 핸폰 문자받침 찾아 메시지 띄울 줄 알아서 남편 친구 자식에게 사랑한다고 문자메세지 날릴 줄 아는 여인 베스트 드.. 더보기
차와 구름의 집(茶雲齋) 삶의 향기가 있더라... 사람의 온기가 있더라... 자연의 넓은 가슴이 있더라...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아린 가슴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어디에서 그 영혼의 상처들을 치료 받아야 할 것인가... 물질의 풍요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세인들의 또 다른 갈증... 그것이 무엇이건... 목말라하고 애터지게 그리워하.. 더보기
국악으로 들어 보는 명상 국악명상 10곡 01. 茶의 향기 02. 산사의 아침 04. 내마음은 가을달인가 05. 비원 06. 어머님 생각 08. 벗에게 09. 가을 소리 10. 청정한 마음 더보기
나처럼 사는 건 나처럼 사는 건 홍순관 글/ 한경수 곡 /편곡, 피아노 한경수 /건반 정은주 1. 들의 꽃이 산의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그 흔한 꽃과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2. 저 긴 강이 넓은 바다가 가르쳐줬어요 세월의 강이 침묵의 바다가 .. 더보기
그대 귓가에 닿지 못한 한마디 말 /정희성 詩 한 처음 말이 있었네 채 눈뜨지 못한 솜털 돋은 생명을 가슴 속에서 불러내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마도 아마도 이 말은 그대 귓가에 닿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돌다가 괜히 나뭇잎만 흔들고 후미진 내 가슴에 돌아와 혼자 울겠지 사랑해 때 늦게 싹이 튼 이 말이 어쩌면 그대도 나도 모를 다른 세상에.. 더보기
장독 곁에서.../ 이제하 시,노래 어쩔 수 없으면 물이나 생각하고 매여서 흔들리는 배를 보거나 내키면 기어올라 같이 같이 흔들리거나 어슬녘엔 큰 키로 걸어가거나 벌판으로 허턱허턱 달음질하거나 늙으면 비를 불러 묻혀 묻혀 묻혀서 갈 뿐 독아 독아 아침저녁 물 푸시는 어머니 얼굴만 비추이던 꽝꽝 언 독아 맹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