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평역에서 ... 곽재구 사평역에서 ...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 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말들은 가.. 더보기 산벚꽃 . . . 저 산 너머에 그대 있다면 저 산을 넘어 가보기라도 해볼 턴디 저 산 산그늘 속에 느닷없는 산벚 꽃은 웬 꽃이다요 저 물 끝에 그대 있다면 저 물을 따라가 보겄는디 저 물은 꽃 보다가 소리 놓치고 저 물소리 저 산허리를 쳐 꽃잎만 하얗게 날리어 흐르는 저기 저 물에 싣네 . . . . . / 김용택 시, 박.. 더보기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 박남준 시 / 유종화 곡 / 허설 노래 먼 길을 걸어서도 당신을 볼 수가 없어요 새들은 돌아갈 집을 찾아 갈숲 새로 떠나는데 가고오는 그 모두에 눈시울 적셔가며 어둔 밤까지 비어가는 길이란 길을 서성거렸습니다 이 길도 아닙니까 당신께로 가는 걸음걸음 차라리 세상의 온 길가에 나무 되어 섰습니다 박남준 시 / 유종화 .. 더보기 개망초꽃 / 허설 개망초꽃 정호승 시 한보리 곡 허 설 노래 죽은 아기를 업고 전철을 타고 들에 나가 불을 놓았다 한 마리 들짐승이 되어 논둑마다 쏘다니며 마른 풀을 뜯어 모아 죽은 아기 위에 불을 놓았다 겨울새들은 어디로 날아가는 것일까 붉은 산에 해는 걸려 넘어가지 않고 멀리서 동네 아이들이 미친년이라고 .. 더보기 아들아 ㅡ정윤선 아들아 / 정윤선 사랑스런 나의 아들아 네가 태어나던 그날 밤 우린 모두 기뻐서 어쩔줄 몰랐지 사랑스런 나의 아들아 천사같은 너의 모습을 우린 언제나 보고 있었지 밤새 엄마는 너에게 우유을 따뜻이 데워 주었지 낮엔 언제나 아빠가 네곁을 감싸며 지켜 주었지 너는 크면서 언제나 말.. 더보기 죠커스 - 찻집의 고독 찻집의 고독 그 다방에 들어설 때에 내 가슴은 뛰고있었지 기다리는 그 순간만은 꿈결처럼 감미로웠다 약속시간 흘러갔어도 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싸늘하게 식은 찻잔에 슬픔처럼 어리는 고독 아 사랑이란 이렇게도 애가 타도록 괴로운것이라서 잊으려해도잊을 수 없어 가슴 조이며 기.. 더보기 Anna German이 들려주는 러시아 로망스 가을에 찾아온 러시아의 로망스, Anna German 이 들려주는 가을의 음악 편지 Ossenyaya Pesnya(오센냐 파스냐-가을의 노래) 나를 가을의 정원으로 부르는 나의 추억 오렌지 색 차림으로 불타 오르고 신선한 공기와 하늘에서 날개짓하는 백학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을 거야 서로 이별하지 않고, 마치 공기와 .. 더보기 Heintje / Zwei Kleine Sterne (Two Little Stars)| Heintje Simons (1955 ~ ) - Dutch singer and actor 이탈리아의 소년 가수 로레티 처럼 1967년 불과 12세의 나이로 데뷰한 네델란드 출신 소년 가수로, 우리에겐 윤형주의 노래로 잘 알려진 Kleine Sterne (두개의 작은 별)과 Mama 등의 노래로 순식간에 스타 덤에 오르고 여러편의 영화에도 출연 했다. 지금도 무대에서 노.. 더보기 이전 1 ··· 224 225 226 227 228 229 230 ··· 2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