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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노래

애사당 - 장소현 시 김영동 곡 김가영 노래


 
애사당
 
장소현 작사
김영동 작곡
김가영 노래
 
1
엄마가 수 놓은 헌 꽃버선 오똑한 내 코가 버선코래요
어느날 낯설은 남자가 와서 오똑한 꽃버선 밟아 버리고
나는 꽃버선 보고 울어 버렸죠

2
엄마가 줄을 탈 때 난 무등타고 꽃버선 쳐다보고
미끄러지고 손님들 하하하 웃어댔지만 엄마는
나를 안고 노래 했지요 나는 꽃버선 보고 울어 버렸죠

3
꽃버선은 삭아서 누더기 되고 엄마는 내 머리 곱게 빗기고
어느날 나도 몰래 떠나버렸네 엄마의 꽃버선 꼭 붙안고
엄마 없는 별을 보고 울어버렸죠

 
 
애사당

조선후기 18세기 전통연행 집행기관이던 산대도감이 폐지되자
음, 악 예술인들이 떠돌이 예인들로 발생하였다.
이중 사당패는 원래 여자들로만 구성된 연행패이고,
후에 발전한 남자들로만 구성된 남사당패와 구별된다.
1930년대 이후 서로 합쳐지고 걸릴 때까지 합류하면서 원래의 성격이나 연희의 종류가 달라진다.
이 노래는 30년대 이후 시기의 남사당패 활동이 배경인 듯하다.
어린 무동이 <애사당>의 슬픔이 그 시대 사당패들의 비천한 사회적 신분을 짐작케 한다.
국악의 대중화에 열정을 쏟는 김영동의 작곡으로
신인가수 김가영의 애절한 음색이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