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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노래

그만큼 행복한 날 이

 

 

 
 

그만큼 행복한 날이


심호택 시
유종화 작곡
허  설 노래


그만큼 행복한 날이 다시는 없으리
이제는 지나가버린 내 어린 그 시절

싸리빗자루 둘러메고
살금살금 잠자리 쫓다가
얼굴이 발갛게 익어 들어오던 날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먹을 것 없던 날 ..

 


 


그만큼 행복한 날이 다시는 없으리

그만큼 행복한 날이
또 있을까..

찌그러진 냄비와 바꿔 먹은..
엿가락은..참말로 달고 맛있었다..

그만큼 행복한 날이
또 있을까..

동상이 걸릴 만큼..
손등은 트고 갈라졌지만..
딱지 치기..구슬치기는
참말로 재미 있었다..

그만큼 행복한 날이
또 있을까..

 

무더운 여름 한 낮 땀방울 맺힌 듯

우물속에서 막 꺼낸..

수박은..참말로 시원하고 달고

맛있었다..

 

그만큼 행복한 날이
또 있을까..

겨울밤 먹던 고구마는..
무슨맛?..^^
꿀맛같던 고구마 맛은
참말로 달고 맛있었다..

오늘 문득..이 짧은 시를 읽다가..
추억속에 빠져 본다..

 

어릴적 그 모든걸 달달하게

만들어 주었던 추억속의

땀 송~송 보고싶은

 우리 엄마..

먹을것 없던날..
참말로 행복했던 날..

다시는 없으리..
다시는 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