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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음악

파두 [Fado]

 

 

     

     

    파두 (Fado)

    수도이자 항구도시인 리스본의 번화가에서 많이 불리는 민중적인 노래이다.

    이 노래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다듬어진 것은 19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그 기원에 관해서도 뱃사람의 노래,

    죄수의 노래, 어떤 종류의 민요에서 파생된 노래, 브라질이나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노래라는 등 갖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음악학적·역사적으로 보아 거의 확실한 것은 1800년 전후에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크게 유행했던 도시풍이면서도 감상적인 노래《모디냐 modinha》와 경쾌한 춤노래 《룬두 lundu》가 이 노래의 발생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운명·숙명의 뜻을 지닌 파두는 리스본 민중의 삶을 노래한 민요로서 언제 들어도 구슬프고 서정적이다.

     

    특히 파두트리스테(fado triste)와 파두메노(fado menor)라 불리는 고전적인 곡조는 가슴 속 깊이 와닿는 애조를 띤다. 2박자·4박자의 단순한 것이 대부분이며 조성(調性)은 단조가 많고, 장단조 모두 화성구조(和聲構造)는 복잡하지 않다.

    그러나 미묘한 싱커페이션(당김음)과 섬세한 가락으로 되어 있어 가수의 노래솜씨에 따라 매우 풍부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파두의 가수들 (여성이 많다)은 보통 '파두의 집(casa do fado)' 으로 불리는 레스토랑을 무대로 노래를 부른다.

     

    반주는 옛날부터 포르투갈 기타 , 스페니쉬 기타로 정해져 있으므로 극장 등에서 노래할 때에는 반주자를 더 늘린다.

    포르투갈 북부의 교육도시 코임브라에서 불리는 파두는 파두 다코임브라라고 하며, 리스본의 파두와는 달리

    세레나데와 같은 평온하고 밝은 멋을 풍긴다.

     

     

    Carlos do Carmo - Gaivota

    Carlos do Carmo - Canoas do Tejo

    Carlos do Carmo - Duas Lagrimas de Orvalho

    Amalia Rodrigues - Vamos Os Dois Para A Farra

    Amalia Rodrigues - Fado Dos Fados

    Amalia Rodrigues - Fado Nao Sei Quem Es

    Amalia Rodrigues - Ai Lisboa

    Amalia Rodrigues - Nem as paredes confesso

    Camane - Uma vez que ja tudo se perdeu

    Camane - Saudades trago comigo

    Camane - Guitarras de Lisboa

    Carlos Do Carmo - Lisboa Menina E Moca

     

     

    Amalia Rodirigues

    가수명 : Amalia Rodrigues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본명 : Amalia da Piedade Rebordo Rodrigues

    연대 : 1920.7.23 ~ 1999.10.6

    출생지 : 포르투갈 리스본

     

    파두는 ‘운명’을 뜻하는 라틴어 Fatum에서 파생되었다고들 한다.

    스페인의 민속가창인 플라멩코와 함께 이베리아 반도의 민속음악을 대표하는 가창이며. 파두는 우리나라에서

    ‘한’(恨)이라고 부르는 그것과 같은 ‘사우다드’(saudade)가 있어 애수에 찬 회상과 향수를 표현한다.우리나라의 전통 민요도 마찬가지이듯, 파두 역시 삶의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형식을 갖추어 나갔다.

    원래 리스본 항구에 있던 선술집에서 처음 등장했다 파두를 부르는 여자 가수를 ‘파디스타’라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 판소리의 전기 5명창처럼, 파두의 초기 역사를 장식한 유명한 파디스 타로 마리아 세베라라는 집시 여인이 있었다. 그녀의 파두가 얼마나 심금을 긁어놓았던지 비미오주라는 백작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마다하고 그녀를 따라다니며

    옆에서 기타 반주를 했다한다. 세베라 가 스물여섯이라는 나이로 요절하자 백작은 귀족들의 무도회장에서

    녀 대신 파두를 불렀다. 이 결과 서민들의 노래이던 파두는 귀 족들의 가슴도 열게 만들었고, 이후 포르토 와인,

    아줄레주(타일 장식)와 함께 포르투갈의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마리아 세베라가 세상을 떠난 후 집시 파디스타들은 세베라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검은 가운을 입고 노래했다.

    이것이 전통이 되어 오늘날에도 파디스타들은 검은 가운을 입고 노래를 부른다.불행히도 마리아 세베라의 노래는 다시 들을 수 없다. 녹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세베라 이후, 같은 땅 리스본의 비천한 거리에서 ‘파두의 여신’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da Piedade Rodrigues)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

    1920년 7월 23일 리스본의 알파마라는 슬럼가의 극빈 가정에서 열 명의 형제 중 하나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한 살 때 어디론가 도망 가버리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던 그녀는 열 두 살 때부터 공장 생활을 해야 했다.

    꿈을 빼앗겨버린 소녀가 가진 유일한 위안은 노래를 부르는 일이었다.

    탱고댄서로 일하기도 하던 아말리아는 결국 열아홉 살에 세베라의 이름을 딴 극장에서 정식 데뷔 공연을 가졌다.

    리스본의 시민들은 이 파두의 여신에게 온 정신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그 때 부터 지금까지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은 곧 파두의 대명사였다.

    1999년 10월 6일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을 때,

    포르투갈 정부는 즉시 3일 동안의 국가 애도기간을 공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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