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orando Se Fue - Los K'jarkas
아프리카 흑인의 리듬이 안데스 리듬에 접목돼 만들어진 사야 리듬 볼리비아 - 안데스 산맥 지역 원주민들이 축제때 춤추면서 부르는 사야(saya)계열의 노래입니다.
'월드 뮤직(World Music)'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때를 90년대 초반으로 보는 게 정설이지만, '로스 키하르카스(Los K`Jarkas)'라고 불리던 키하르카스는 그보다 훨씬 이전인 1975년에 결성되어 볼리비아 - 안데스 음악을 세계에 알린 전문 밴드입니다.
세계적으로 히트했던 카오마(Kaoma)의 '람바다(Lambada)'의 원작자들 (물론 원곡을 심하게 손상시킨 카오마의 레코딩에 비해 이들의 음악은 안데스 음악답게 구성지고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이기도 한 이들은 에르모사(Hermosa) 삼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되어 '콘도르는 날아가고(El Condor Pasa)'로만 알려져 있던 안데스 음악의 폭을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 한 차원 넓힌 밴드로 평가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90년대 들어 잠시 라디오 전파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1년부터 영국 투미 뮤직을 통해 국내에 정식 소개되기 시작하여, 세계에서 인정받은 걸작 2종 「우리 마을 여인을 위한 노래(Canto a la Mujer de Mi Pueblo)」와 「사랑과 자유(El Amor y la Libertad)」가 알려지면서 이제 안데스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키하르카스는 이후 90년대 후반까지 인기 가도를 달리다가, 음악적 리더였던 울리세스 에르모사(Ulises Hermosa)가 1996년 골수암으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밴드는 해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라틴 아메리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안데스 음악의 정점으로 인정받고 있는 명 밴드입니다.
이번에 올리는 곡은 앨범 Canto a la mujer de mi pueblo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이 앨범은 1970년대에 발표되었으나 1989년 쯤에 불기 시작한 람바다 열풍을 타고 영국의 Tumi 레이블에서 발매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이 음반에서 귀 기울여서 들어야 하는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7번 트랙 Canto a la mujer de mi pueblo과 8번 트랙인 Llorando se fue입니다.
Llorando se fue가 바로 람바다의 오리지널 곡으로 안데스 음악팬이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필청 음반이자 명반 중의 명반으로 알려져 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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