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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조각들

석남사 가지산 자락 석남사에서 더보기
경포대의 겨울 Bill Douglas - Lake Isle of Innisfree / Jane Grimes 더보기
속눈썹 / 김용택 산그늘 내려오고 창밖에 새가 울면 나는 파르르 속눈썹이 떨리고 두 눈에 그대가 가득 고여온답니다' 섬진강시인 김용택 Shiloh ㅡ Marian Zamfir 더보기
가을의 창문을 열면... 가을의 창문을 열면 시. 이외수 어디쯤 오고 있을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단풍나무 불붙어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태질 때 더보기
바람에 머문다 린 / 바람에 머문다 긴 하루가 저문 이 거리 나 무심코 바라본 하늘엔 다 잊었다 말하던 꿈들 붉게 물든 마음 바람이 불어 눈감으면 기억은 간절한 그리움으로 머물러 쉰다 나를 감싼다 살며시 어루만진다 cause I want to be free want to be free 모두다 사라져도 부는 바람 만은 내 곁을 머문다 바.. 더보기
가슴 아픈 것은 다 소리를 낸다 가슴 아픈 것은 다 소리를 낸다 별에서 소리가 난다 산 냄새 나는 숲 속에서 또는 마음 젖는 물가에서 까만 밤을 맞이할 때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자작나무의 하얀 키가 하늘 향해 자라는 밤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 겨울은 더 깊어 호수가 얼고 한숨짓는 .. 더보기
열 두달의 친구이고 싶다 열 두달의 친구이고 싶다 / 이해인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한 우정을 맛볼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러운 하늘 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 더보기
그런 저녁이 있다 그런 저녁이 있다 / 나희덕 저물 무렵 무심히 어른거리는 개천의 물무늬에 하늘 한구석 뒤엉킨 하루살이떼의 마지막 혼돈이며 어떤 날은 감히 그런 걸 바라보려 한다. 뜨거웠던 대지가 몸을 식히는 소리며 바람이 푸른 빛으로 지나가는 소리며 둑방의 꽃들이 차마 입을 다무는 소리며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