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각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단상(斷想) 겨울 단상(斷想) 한겨울은 사는 게 견디는 것이다. 한파가 밀려든 오후, 혼자 견디는 것은 나목(裸木)에 앉아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한 마리 새 같다. 생각을 굴리고, 눈을 굴리며 날아갈 곳을 찾아보지만, 날아가도 가서 앉을 자리가 없다. 겨울에는 누구든 자신의 체온으로 녹여 놓은 자리를 아무에게.. 더보기 미켈란 젤로 최후에심판 미켈란젤로 자화상 [시스티나 성당] 1.시스티나 성당의 천장벽화(1508-1512) 미켈란젤로는 1508년 5월 10일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4년 동안 천장벽화의 프로그램을 짜고 설계하여 그 계획에 따라 일을 진행해나갔다 일반인은 물론 교황까지출입을 통제시키고 천장 밑에 받침대를 세워 직접 그렸다 얼굴에.. 더보기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 / 이성부 어머니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면 저도 이미 어머니가 되어 있다 우리들이 항상 무엇을 없음에 절실할 때에야 그 참모습 알게 되듯이 어머니가 혼자만 아시던 슬픔 그 무게며 빛깔이며 마음까지 이제 비로소 선연히 가슴에 차오르는 것을 넘쳐서 흐르는 것을 .. 더보기 관심이란 관심이란 - 이외수 만약 그대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어깨 위에 소리없이 내려앉는 한 점 먼지에게까지도 지대한 관심을 부여하라. 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하찮은 요소까지도 지대한 관심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의 계단으로 오르는 문이 열리기 때문이.. 더보기 그 때.....바다 희망이 절망으로 돌아설 때 오늘만큼을 살고 지침 몸을 기댈 때 소주 한 잔에 괜히 눈물겨울 때 믿었던 이의 등을 볼 때 그러나 사랑한단 말을 삼킬 때 그 위로 말없이 흰 눈 나릴 때 그 때 나 는... 바다에 있었습니다 사진.글 - 류 철 더보기 기억은 순간을 불러내는 것 -기억은 순간을 불러내는 것- 우리는 시절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을 기억한다. 과거를 회상할 대 우리는 흔희 과거에 있었던 어떤 구체적인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기억이란 그런 면에서 좀 별난 편이다. 마음을 사로잡았던일, 우스웠던 일, 혹은 무서웠던 일 등 특정한 순간에 대해서 우리가 얼.. 더보기 그래,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 여행이야 그래,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 여행이야 눈물겹도록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삶 의 짐 다 내려놓고 한 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 산다는 것 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나 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여럿이서 마지막에는.. 더보기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천상병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유라시아의아침/최이철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