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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아름다운사람아_아름다운노래를_7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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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까까머리 고교생이던 1972년, 水原市民會館에서 있었던 재경 대학생들의 자작곡 발표회.

한국 최초의 아마튜어대학가요제

방의경(불나무:이화여대),고경훈(홍익대:밀밭),김광희(서울대:나 돌아 가리라-가난한 마음), 박두호(연세대:아야 우지마라,강변의

노래),  박두영(홍익대:기다리는 사람), 김현숙(이화여대:들국화), 김태곤(경희대:하루 이틀 사흘), 서활(연세대:내마음과 흰새)

 

후일 마장동에 있던 유니버샬 스튜디오(레코드회사 녹음스튜디오)에서 녹음되고 500매 한정반으로 제작된 어수룩하기 그지없는..

지금 시각으로보면 아이들 학예회 수준의 참으로 초라한 음반이다. 

 

제목도 없이 ‘8번’으로 발표된 세 번째 트랙은 불멸의 포크 명곡으로 애창되고 있는 ‘아야! 우지마라’의

오리지널 버전이다. 창작자인 연세대 박두호는 ‘강변의 노래’까지 2곡을 발표한다.

 

전설적인 포크명곡으로 손꼽히는 이화여대 방의경의 대표곡 ‘불나무’의 오리지널 버전도 이 앨범의 백미다.

당시 방의경은 기타 세션을 자청한 미8군 기타리스트 그레그의 기타연주로 노래를 녹음했다고 한다.

 

쿠테타 세력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며 시쳇말로 다 회쳐먹던 무식한 독제정권의 세상. 길고긴 강압통치에

잔뜩 움츠린 어리석은 백성들이 하나같이 몸둘바를 몰라하던시절(경찰이 장발&미니스커트 단속..)의

로지 순수한 아마튜어리즘으로(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어리수룩한 LP앨범은 한국 포크음악사에

효시남아 하나의 사료로 전해질 불후의 3대 명반으로 손꼽히게된다.

.


 

 

朴斗鎬 / 아야 우지마라

 

1.

아야 우지 마라 하얀 저 별도
날이 새면은 떨어지는 것을

아야 우지 마라 붉은 저 꽃도
비가 오면은 떨어지는 것을

별을 헤면서 해를 따라서
강을 건너고 산을 넘으면

들엔 노란 메꽃 둥근 모닥불이
우릴 반기며 피고 있겠지

2.

아야 눈을 떠라 뽀얀 안개 속에
작은 꽃섬이 저기 보이쟎니

아야 눈을 떠라 물새 소리 맑은
파란 강물이 저기 보이쟎니

별을 헤면서 해를 따라서
강을 건너고 산을 넘으면

들엔 노란 메꽃 둥근 모닥불이
우릴 반기며 피고 있겠지

3.

아야 어서 가자 검은 구름 개고
파도 잠자니 돛을 올려야지

아야 어서 가자 아기 그림 같은
꿈의 항구가 저기 보이잖니

별을 헤면서 해를 따라서
강을 건너고 산을 넘으면

들엔 노란 메꽃 둥근 모닥불이
우릴 반기며 피고 있겠지

아 아아아아 음 음음음음


朴斗鎬(연세대) 노래, 作詞, 作曲

 

아름다운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를

8.아야 우지 마라 - 朴斗鎬 (1972) 유니버살스튜디오

 

 

1972년 6월 유니버셜 레코드

 

Side A  
 
1. 밀밭 / 고경훈 (작사:고경훈, 작곡:고경훈)            
2. 나 돌아가리라 / 김광희 (작사:김광희, 작곡:김광희)           
3. 아야! 우지마라 / 박두호 (작사:박두호, 작곡:박두호)            
4. 하루 이틀 사흘 / 김태곤            
5. 아름다운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를 / 우리들 (작사:박두영, 작곡:박두영)           

 

 Side B 
 
1. 불나무 / 방의경 (작사:방의경, 작곡:방의경)           
2. 기다리는사람들 / 박두영 (작사:박두영, 작곡:박두영)           
3. 강변의 노래 / 박두호 (작사:박두호, 작곡:박두호)           
4. 들국화 / 김현숙           
5. 내 마음의 흰새 / 서활   

 

   

 '우리 人間만이 對話를 누립니다.
詩人이 읊는 詩,
畵家의 한 폭 그림,
歌手의 한 곡 노래,
이 모두가 眞實한 마음의
아름다운 表現입니다.

우리도 무언가를 여러분과 함께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歌手도, 作曲者도 아닙니다.
우리가 평소 어울려 부르던 우리들의 노래 몇 곡을
이번에 우선 우리의 꿈과
많은 분들의 뜻 있는 분들의 도움이 합쳐져
여러분께 들려드릴 수 있게 됐읍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우리와 같은 뜻으로
진실의 아름다운 노래를
지어 부르고
더욱 더 많은 분들이
이 아름다운 노래를
우리들과 함께
불러 주시기를
..................
72년 6월 우리들.
 
 
기타음반정보 
제작 : 우리들
기획 : 이강, 김유복
후원 : 내슈빌 음악실
수고하여준 사람들
키타 : Gregory J. plutn, 오무영
첼로 :남인자
츠룻 : 곽이수
피아노 : 장진
올겐 : 김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