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실 작사.작곡>
아무도 가르쳐 주지않는
그래도 꼭 가봐야만할 그런길이 내게도
있을 것 같아 그믐날 첫새벽에 길을 떠났소
나혼자 안개속을 가는데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
내게와 내게와 내게 오라고
낮게 가늘게 부르는 소리
햇님이 떠오른 한참후에야
까마득히 먼곳에 누각하나 수많은
여인들의 끝없는 행렬 맨뒤에 내가 서있었소
최초의 끝없는 행렬 맨뒤에 내가 서있었소
최초의 여인이 누각을 지나
뵈지않는 곳으로 사라져간뒤 그다음 두번째
또한 여인이 최초의 그여인을 흉내내었소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도
여인들은 차례로 사라져가고 이제는
최초의 누각
햇님조차 사라져가도 끝내 내차례는 오지 않았소
그믐밤 젖은 풀잎위에서 짧은 토끼잠에 한토막꿈
공중을 떠다니는 누각을 따라 어느새
나조차 날고 있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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