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노래

도종환 시인의 시노래 - 벗 하나 있었으면(박준 노래)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 詩
박  준 노래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마음 산 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소리로 다가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 다 못 넘고 지쳐
달빛으로 다가와서 등을 어루만져주는
그와 함께라면 칠흑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다면
그런 벗 하나 있었으면 ~


'우리들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마을   (0) 2009.10.31
허설 - 꿈과 근심(한용운詩/한보리曲)  (0) 2009.10.31
가을엔   (0) 2009.10.31
운주사 와불 곁에 누워  (0) 2009.10.31
cotton fields / 김세환 윤형주 송창식  (0)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