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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노래

운주사 와불 곁에 누워

운주사 와불 곁에 누워 ... 박문옥 글.곡. 노래  




 

 

운주사 와불 곁에 누워 ... 박문옥 글.곡. 노래

 

운주사 와불 곁에 누워 밤하늘을 쳐다보네

 천만년 나를 지다려온 저 별빛을 바라보네

 별들은 깜박이며 웃네

 

 왜 이제야 왔냐고

 얼마나 화려한 불빛 있어 나를 잊고 있었냐고

 

운주사 와불 곁에 누워

가만히 귀 기울이네

 

 풀여치 귀뚜라미 소리 솔잎 사이 바람소리

 솔바람은 나즈막이 웃네

 

왜 이제야 왔냐고

 얼마나 신나는 음악 있어

 나를 듣지 못했냐고

 

운주사 와불 곁에 누워

흙 냄새를 맡아보네

 

 이제는 기억도 아련한 엄마 냄새 맡아보네

 흙바람은 토닥이며

 

웃네 왜 이제야 왔냐고

얼마나 바쁘게 살았길래 맘조차 떠났냐고

 

 운주사 와불 곁에 누워

두 눈을 감아보네

 

세상은 가쁘게 달려온 내 숨소리 들어보네

 풀잎은 속삭이며 웃네

 

초조할 게 뭐냐고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가야 맘 놓을 수 있겠냐고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 더 낮게 더 작게 더 느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