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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노래

어떤 마을

 

어떤 마을

 

           도종환 시, 한보리 노래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 마을을 이루고

물바가지에 떠담던 접동새소리 별 그림자

그 물에 쌀을 씻어 밥짓는 냄새 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오던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

별들이 뜬

별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들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