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윤선애
저 아래 사람들 사는 아파트 상가
아스팔트 길 건너 산동네 불빛
멀수록 아늑하게 반짝이는데
그래 약속 하는 거야
영원히 산다면 세상은 이리 아름답지 않아
스스로 간절한 줄 모르는 빛일 뿐이지
세상을 포옹하는 늦은 하산
발걸음은 어둔 산에 묻히고
삶이 저 아래 사람들 사는 곳으로 이어진다
영원히 산다면 세상은 이리 아름답지 않아
스스로 간절한 줄 모르는 빛일 뿐이지
세상을 포옹하는 늦은 하산
발걸음은 어둔 산에 묻히고
삶이 저 아래 사람들 사는 곳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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