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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비르는 누구인가 까비르는 누구인가? 가난한 과부의 사생아로서, 베 짜는 베나레스의 직공으로서, 평범하게 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높은 영혼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회교 신비주의가 낳은 영감의 원천이다. 인도 민중문학의 아버지다. 타골의 정신적 스승이다. 단 한 줄의 시를 쓰지 않았으면서도 인도 신비주의의 .. 더보기
인연 인연 - 한용운 - 정말 사랑하고 있는 사람 앞에서는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안합니다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리입니다 잊어야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땐 잊었다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 더보기
긴 하루 달팽이 집에 오는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속에 몸을 뉘었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속 어딘.. 더보기
오우가(五友歌) - 고산 윤선도(1587~1671)| 五友歌(다섯 벗의 노래) - 윤 선도 내 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떠오르니 그것이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소리 맑다 하나 그칠 때가 많은지라 좋고도 그칠 때가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일로 피면.. 더보기
칼릴지브란과 메리헤스켈의 사랑의 편지 그대여, 가장 행복한 일은 그대와 내가 손을 잡고 다른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이 경이롭고 아름다운 세계를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한 손으로 서로의 삶을 채워갑니다. 삶은 이만큼 넉넉한 것입니다. (1912년 10월 22일 칼릴 지브란) 당신의 사랑은 자연 만큼이나 넉넉합니다. 제가 .. 더보기
가슴에묻어둔그대 / 명상음악 그리움 눈물 그리고 사랑...이준호 그리움 이라 했다. 기억해 내지 않아도 누군가가 눈앞을 어른대는 것이, 그래서 내가 그 사람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 그리움이라 했다. 눈물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려보는 순간 얼굴을 타고 목으로 흘러내리던 짠 내 나는 것이 눈물이라 했다. 사랑이라 했.. 더보기
타샤튜더의 정원 미국 보스턴에서 요트ㆍ항공기 디자이너인 아버지와 초상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타샤는 결혼하던 해인 23세에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이라는 그림책을 내며 작가활동을 시작했다. 슬로 라이프의 출발은 남편과 함께 뉴햄프셔주 웹스트의 옛 농가를 사들여 이사한 30세부터이다. 수도도 전기도 .. 더보기
마음이 허공 같을때 마음이 허공 같을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