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마렌 / 이연실
병영 막사 앞에 서있는 등불은
오늘도 변함없이 불 타오르는데
나 이제 홀로 그리움에
그 자리를 찾아왔네
음 ~ 릴리 마렌 음 ~ 릴리 마렌
우리의 그림자는 하나가 되어
밤안개 속으로 길게 비추이고
즐거운 그대 웃음에
모두 걸음을 멈추었지
음 ~ 릴리 마렌 음 ~ 릴리 마렌
우리를 지켜주던 그 가로등 빛은
그대 오는 소리를 잘 알고 있었지
내겐 슬픔이 생겼어
누군가 그대와 함께 섰네
음 ~ 릴리 마렌 음 ~ 릴리 마렌
아득한 꿈처럼 그대 입술은
내 가슴속에서 떠나질 않는데
안개가 밀려오는 밤
누군가 그대와 함께 섰네
음 ~ 릴리 마렌 음 ~ 릴리 마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