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나비
/ 작사,작곡 방의경
한적한 강가를 홀로 날으는
저 하양나비는
무얼 따라 이곳까지 날아왔는지
어디 한번 알아볼까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나비를
네가 싫다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나비한테로
수풀과 돌멩이로 꽉 찬 이 길로
지나는 저 상여소리는
누구의 혼을 싣고 가는건지
어디 한번 알아볼까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나비를
네가 싫다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나비한테로
맘씨 곱던 예쁜이가 심은 돌꽃에
아침마다 날라오던 저 나비는
예쁜이가 없으니 꽃도 시들어
갈 곳 없어 외롭게 날으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나비를
네가 싫다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나비한테로
저 외로운 나비한테로
출생 1955년 7월 10일
사망 1988년 5월 18일
데뷔곡 1973년 '우리들의 노래'
활동시기 1970년대 중반 ~ 1980년대 중반
쟝르 포크 / 팝
1988년 교통사고로 인해 35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수 김인순은
대마초로 가요계가 술렁거렸던 어수선한 시기에 청순하고 상큼한
소녀같은 모습으로 등장하여 "여고졸업반"으로 공전의 빅히트를 기록하면서
지금까지도 같은 세대의 사람들에겐 또렷이 각인되어 있는 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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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나비'노래에서 또하나 주목할 것은 이 노래를 만든 '방의경'이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이다.
하양나비는 민주화를 외치다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들을 위하여 만든 노래였다.
우리나라의 저항 가수로는 김민기,한대수와 더불어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는 방의경이 처음이였다.
그의 노래는 모두 금지곡으로 묶였고 겨우 양희은이 부른 '아름다운 것들'만이 근근히 살아남았다.
그리고 지금 흐르고 있는 하양나비가 김인순을 통해서 발표 되었다가 금지곡이 된 우여곡절의 사연도 있다.
이 땅에서는 살수 없었던 그는 결국1976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고 2008년에야 귀국해서
그녀의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귀국공연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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