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르헨티나로부터 영구추방되어 프랑스에서 생을 마감한 망명가객의
쓸쓸함이 물씬 배어 있는 곡이다.
Hector Roberto Chavero라는 본명을 버리고 안데스 고원의 께추아족의 말로
'멀리와서 노래하는 사람'이란 의미를 가지는 그리고 스페인 정복자에 대항하여 마지막까지 싸우다
처형당한 잉카제국의 마지막 황제이름이기도 한 'Athahualpa Yupanqui '로 개명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 망명 가객의 철학과 운명을 쉽게 유추해볼 수 있다
Guitarra, Dimelo Tu...by Atahualpa Yupanqui
Si yo le pregunto al mundo,
el mundo me ha de enganar.
Si yo le pregunto al mundo,
el mundo me ha de enganar.
Cada cual cree que no cambia,
Y que cambian los demas.
(후렴)Y paso las madrugadas,
buscando un rayo de luz.
Porque, la noche es tan larga,
guitarra, dimelo tu.
Se vuelve cruda mentira,
lo que fue tierna verdad
y hasta la tierra fecunda,
se convierte en arenal.
Los hombres son dioses muertos,
de un templo ya derrumbao.
Ni sus suenos se salvaron,
solo una sombra ha quedao.
내가 세상에 물어보면... 세상은 날 속일거야...
다른 사람은 다 변해도... 나는 변하지 않는다고...
모두들 믿고 있지...
긴 밤을 지새우며 나는... 새벽의 여명을 기다리네...
이 밤은 왜 이다지도 길으냐...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어제의 부드러운 진실이... 오늘은 잔혹한 거짓말로 변했네...
비옥했던 땅조차도... 모래땅으로 변하네...
나는 긴 밤을 지새우며... 새벽의 여명을 기다리네...
이 밤은 왜 이다지도 길으냐...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인간들은 죽은 신들이지...
이제는 허물어지고 없는 신전에 살았던...
그들의 꿈조차도 구원받지 못할거야...
남은 건 희미한 그림자 하나뿐ㅡ...
긴 밤을 지새우며 나는... 새벽의 여명을 기다리네...
이 밤은 왜 이다지도 길으냐...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Guitarra, dimelo tu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바람의 노래, 길위의 시인 Atahualpa Yupanqui (1908~1992)
누에바 깐시온의 태동은 일찍이 40년대부터
비롯된다.
바로 아따우알빠 유빵끼의 선구적 업적에 기
인하기 때문이다.
누에바 깐시온의 아버지로 지칭되는 유빵끼
는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 빅
토르 하라(Victor), 비올레따 빠라(Violeta
Parra), 쿠바의 음유시인 실비오 로드리게스
(Silvio Rodriguez), 파블로 밀라네스(Pablo
Milanes)
그리고 브라질 민중음악 부흥운동
의 주역 밀퉁 나시멘투(Milton Nascimento)
등 일련의 새로운 노래운동의 예술가들에게
귀감이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본명 엑또르 로베르또 차베로 우람부루(Hector Roberto Chavero Uramburu) .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가수, 연주자, 작곡가, 시인, 작가. 그는 1,200 곡 이상 노래를
만들었으며 8 권의 문집도 출간하였다.
Atahualpa Yupanqui이란 말은 케추아어(Quechua)로 '멀리서 와서 노래하는 사람'이란 뜻.
그리고 이 이름에는 잉카제국의 슬픈 역사가 담겨있다.
잉카제국 최대 정복자인 제 9대 왕 빠차꾸띠 잉까 유빵끼(Pachacuti Inca Yupanqui
또한 유빵끼란 께추아 전사에게 주는 명예 칭호이기도 하다.)와 잉카제국 최후의 왕
아따우알빠 (Atahualpa), 이 두 왕의 이름을 합쳐 하나의 고유명사로 만들었다.
12대 왕 와이나 카팍 (Huaina Capac)의 타계 후 두 이복형제
아따우알빠와 와스까르 간에 내란이 발생한다.
이 싸움에서 아따우알빠가 승리하여 왕위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는 아메리카의 주인 인디오에겐 불행의 시작이었다.
바로 유럽의 식민지 개척의 출발기, 즉 정복자들의 신대륙 침략기였다.
1532년 11월 16일. 167명의 피사로 일행에게 잉카는 정복당한다.
아따우알빠는 체포되었고 석방조건으로 피사로는 금 6톤을 요구한다.
그러나 피사로는 더 많은 금을 요구했고, 아따우알빠는 피사로에 의해 1533년 8월 29일
쿠스코의 중앙광장에서 왕위계승 당시 이복 형 와스까르를 죽인 죄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유빵끼의 아버지는 인디오 혈통으로 께추아의 피를 이어받았고 어머니는 바스끄족이었다.
소위 그는 메스티조였으며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노래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유빵끼의 노래속에는 항상 조국의 산과 초원이 깃들어있다.
음악속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이미지는 길, 돌, 달, Indio, 바람, 가난, 고독, 담배, 자연에
대한 예찬 등인데 가사를 잘 모르고 들어도 왠지 그의 음악속에서는 바람소리가 들리는것만
같고, 남미의 초원이 아슴하게 떠오르곤 한다.
**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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