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는 말.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가슴 저미는 말
보.고.싶.다..!!
[명상음악] 바닷바람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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