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구역의 사랑노래 - 고재종 詩
한보리 곡/ 이미랑 노래
기차는 저녁 일곱 시에 떠나네
이렇게는 일렁이는 강물 다 놔두고
강물 위에 부서지는 노을 다 놔두고
기차는 저녁 일곱 시에 떠나네
저렇게는 우뚝한 산봉우리 다 놔두고
산정 위에 막 돋는 별들 다 놔두고
네가 가고 나는 남는 이 저녁 역에서
외로움은 산 속 깊은 쑥국새 소리
그리움은 강심 깊이 숨어드는 숭어떼 빛
기차는 저녁 일곱 시에 떠나네
저렇게는 산모퉁이를 도는 기적 소리에
이렇게는 강물도 떨리는 푸르는 저녁
|
'우리들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느 때와 같이 / 강산에 (0) | 2010.11.08 |
---|---|
내 가슴에 달이 있다 / 수니 (0) | 2010.10.28 |
은희 노래 모음곡 (0) | 2010.10.22 |
이정희-비내리는 밤엔 (0) | 2010.10.22 |
빗 속의 여인 / 박미성 (0) | 2010.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