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의 조각들

눈이 오는 날

 

 

눈이 오는 날 _차옥혜_

눈이 오는 날엔
산과 들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면
악다구니 마을도
복닥거리던 집도
한 폭의 그림아니냐
무대끼고 맞부딪쳐
채 아물지 않은 상처에서
다시 피가 흘러도
살아있기 때문 아니냐
...........................
눈이 오는 날엔
우리들의 상처마저
아름답구나. 

 

 

 

 

 Chris De Burgh / When Winter Comes 겨울이 다가오면

'추억의 조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이섬에서  (0) 2014.12.04
고운 우리말 달력  (0) 2014.12.02
취하고 싶은 건..  (0) 2014.11.21
하늘 냄새  (0) 2014.11.18
곤지암 화담숲  (0) 201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