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싶은 날 / 김재진
이제는 낡아 빛바랜
가방 하나 둘러메고 길 을 나선다.
반짝거리는 레일이 햇빛과 만나고
빵처럼 데워진 돌 들 밟는
단벌의 구두 위로 마음을 내맡긴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떠나는 친구 하나 배웅하고 싶은
내 마음의 간이역
한번쯤
이별을 몸짓할 사람 없어도 내 시선은
습관에 목이 묶여 뒤돌아본다.
객실 맨 뒤칸에 몸을 놓은
젊은 여인 하나
하염없는 표정으로 창 밖을 보고
머무르지 못 해 안타까운 세월이 문득
꺼낸 손수건 따라 흔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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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iles / 수니
마지막 기차를 그만 놓치신다면
나는 혼자 떠나고 말겠지
기적소리 들으며 멀리 아주 저멀리
떠나고 또 떠나고 떠나네
Lord I'm one , Lord I'm two, Lord I'm three
Lord I'm four, Lord I'm fi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Five hundred miles, five hundred miles
Five hundred miles, five hundred miles
Lord I'm five hundred miles from my home(오,하나님 나는 100,200,300,400,500마일밖에
떠나와 있어요나의 집에서 500마일이나 떠나와 있어요)
외투는 때묻고
나는 무일푼 신세
이렇겐 고향에 못가네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Lord I can't go home this away(오,하나님
나는 이제 집에 돌아 갈수도 없어요)
마지막 기차를 그만 놓치신다면
나는 혼자 떠나고 말겠지
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