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각들

촛불 / 곽재구

뮤우0 2010. 9. 8. 14:06

 

촛불

 

 

사랑하는 이여
그대 산 너머 떠날 때
내게 촛불 하나 주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밝히리라는
따뜻한 言語인가요


사랑하는 이여 오늘밤
은하수 너머 당신이 사는 먼 마을까지
촛불 하나 들고
끝없는 하늘길 오르내리는
사내 하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