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노래

나이 만 먹었습니다 / 철가방프로젝트

뮤우0 2016. 5. 4. 14:02



(원시: 구름에 걸린 미루나무 / 이 외수)
 소설가 이 외수의 詩 [구름에 걸린 미루나무] 에 이 남이씨를
중심으로 결성된 노래패 [철가방 프로젝트]의 노래






 나이 만 먹었습니다 / 철가방프로젝트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 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 세상을 떠돌았지요



걸음 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며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