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노래

자작나무

뮤우0 2016. 2. 18. 22:57




자작나무 / 백석詩.  백창우곡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모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 너머는 평안도 땅도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온통 자작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