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잊고자 / 한용운
남 들은 님 을 생각한다지만
나는 님 을 잊고져 합니다
잊고져 할 수록 생각히기로
행여 잊힐까 하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잊으려면 생각히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니
잊지도 말고 생각도 말아 볼까요
잊든지 생각든지 내버려 두어 볼까요
그러나 그리도 아니되고
끊임없는 생각생각에 님 뿐 인데 어찌하리요.
구태여 잊으려면
잊을 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잠과 죽음 뿐 이기로
님 두고는 못하여요.
아 ~ 잊히지 않는 생각보다
잊고져 하는 그것이 더욱 괴롭습니다.
그대가 나를 떠날 때 / 산사의 명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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