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그 다음에는 무엇이 따라 오느냐
저무는 빈 들에 서면 이내 아득한 바람
어디로 돌아가야 하느냐
세상 길 은 끊어지고
풀들, 잡목들 자욱히 흐느낀다
빈 말 빈 몸으로 살아온 날 들 뒤돌아보느니
이유도 까닭도 없이
속죄 하고 싶다 사람아
마을의 먼 불빛 들이 따스하게 다가오고
돌아가 누울 지상의 방 한 칸이 뜨겁다
꼬리에 불 밝힌 별 하나
서천으로 가고 있다
'명상국악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지는 강가에서... (0) | 2011.09.04 |
---|---|
그리운 얼굴 (0) | 2011.08.29 |
슬기둥의 음반 '동강'(東江) (0) | 2011.08.27 |
아름다운 인생길 (0) | 2011.08.27 |
흘러가는 세월의 마음 (0) | 2011.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