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의모든음악

A Wind With No Name (이름 없는 바람)

A Wind With No Name (이름 없는 바람) - 양방언

 

이름없는 바람

 

봄날의 아침이 되면
파랗게 물드는 나의 숲이여
가을의 쌀쌀함이 다가오면
강한 햇빛으로 나를 빛내는 산이여
생각의 하늘이여, 소원의 끝이여
나의 숲이여, 나의 산이여
숲이여, 산이여
생각의 하늘이여, 소원의 나의 숲이여
나의 숲이여. 나의 산이여
나의 산이여
나의 사랑하는 오로촌
봄이 오는 것은 언제나, 저 산너머에서
가을의 바람과 빛도, 저 산에서 느껴진다.
저 산은 마음속에도, 꿈 속에도
언제나 그 곳에 있다.

 

 

가야지 가야지 꽃피고 새 울면 나는 가야지 산넘고 물을 건너서 혼자 가야지 속절없는 세상살이 소리없이 지고 마는 꽃잎처럼 훠이훠이 홀로 가야지

 

양방언(Yang Bang Ean . Ryo Kunihiko) 이 2004년에 낸 5집 앨범 Echoes 에 수록된 곡 몽골에 갔다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원곡은 Se Enkh Baayar 이며 몽골 출신의 여성보컬리스트 '치치크마(Qiqigemaa)'가 불렀음. 양방언은 재일한국인 2세 (동경에서 출생, 아버지가 제주출생) 피아노 연주가, 작곡/편곡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사귀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청순한 마음으로 사는
사슴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모든 삶의 굴레 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언제나 화해와
평화스런 얼굴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서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정안면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