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쉴 때마다
우리는 원을 만든다.
그리고 그 원 속에서
나를 바라본다 세상을 바라본다.
숨쉴 때마다
우리는 바람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바람의 목소리를 빌려
우리의 노래를 부른다.
바람을 탄 노래는 안으로 감기며
끝없이 퍼져 나가고
나는 너의 일부가 되고
너는 나의 일부가 된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된다.
어머니 대지 위를 거닐거나
밤하늘의 별을 볼 때
또는 동녘에 떠오르는 해를 맞거나
홀로 숲속을 거닐 때
우리는 어김없이 생명의 노래를 듣는다.
그리고 그 바람의 원
생명만큼이나 오래된 그 원에
형제애를 실어 보낸다.
사랑을 실어 보낸다.
- 체로키족의 식물학자이며 시인인 노만 러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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