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죽음..
살 때는 삶에 철저해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를 죽어야 한다.
삶에 철저할 때는 털끝만치도 죽음 같은 것을 생각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죽음 같은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사는 것도 내 자신의 일이고 죽음 또한 내 자신의 일이니,
살 때는 철저히 살고 죽을 때도 또한 철저히 죽을 수 있어야 한다.
꽃은 필 때도 아름다워야 하겠지만,
질 때에도 아름다워야 한다.
모란처럼 뚝뚝 무너져내릴 수 있는 게 얼마나 산뜻한 낙화인가.
새 잎이 파랗게 돋아나도록 질 줄 모르고 있는 꽃은
필 때만큼 아름답지가 않다.
생과 사를 물을 것 없이, 그때 그때의 자기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불교의 생사관이다.
현자는 삶에 대해서 생각하지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죽음의 공포에 벗어나려면 생에 집착하지 말고,
삶을 소유물로 인식하지 말아야 한다.
생生이란 그 전부를 드러내는 것
죽음 또한 그 전부를 드러내는 것.(원오어록中에서)
--- 법정 스님 말과 침묵 중에서 ---
'명상국악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음악]그대 얼굴 가을 달이여 / 그리워 좋은사람 (0) | 2011.01.26 |
---|---|
남은 세월 (0) | 2011.01.23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다 경 中에서] (0) | 2011.01.22 |
너를위하여 (0) | 2011.01.20 |
국악 명상 음악 - 차(茶) (0) | 2011.01.20 |